
양식 · 서울 마포구 독막로9길 43
합정 <미티>. 감베로니 파스타. 갑각류 스톡에 카니미소를 사용했다. 한번 정도 더 먹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로는 훌륭하다. 재료에 아주 신경을 많이 쓴다는 느낌에, 주변 다른 곳들과는 달리 아늑하고 딥한 분위기가 훌륭함. 애피타이저로 나온 소 염통 샐러드도 좋았음.

기타 ·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 55-2
홍대입구 <만두바>. 전골이 시그니처이긴 하지만, 모든 메뉴가 생각 이상으로 좋았다. 특히 버터 치즈 버섯구이는 이거 하나 먹으러 여기 와도 되겠다 싶었음. 진짜 맛있다! 그리고 주방에서 만두를 직접 빚는다. 네명쯤 와서 최대한 다양한 메뉴를 시키는 걸 추천함.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카페 · 서울 마포구 양화로12길 6
<프리즘 라운지>. 일종의 카레. 구성은 매일 바뀌며 한정 수량. 다년간 사장님의 여러 행보를 봐 왔는데, 뭐가 됐든 대충 할 바엔 그냥 안 한다는 가오가 온 몸을 지배하신 분답게 카레도 맛있음. 잘 손질해 아주 부드럽게 익힌 당근과 양파가 맛있다. 심지어 가격도 좋아. 먹어둘만하다.

일식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17길 26
홍대 <소금제면소>. 냉 츠케멘 (면 270g). 유즈라멘의 플래그십 스토어다. 보통 츠케멘은 차가운 면에 따뜻한 츠케지루를 쓰지만 여긴 츠케지루도 차가움. 쇼유와 유자 베이스에 고추기름을 살짝 올려 새콤매콤한 맛이 킥으로 작용한다. 멘마도 차슈도 면도 전부 훌륭한 편이라 기분 좋음.

양식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17길 24
홍대 <스니커즈 버거 클럽>. 보통 이렇게까지 잘 말하지 않는데, 소위 ‘미국맛’에서 이 곳을 넘을 수 있는 곳이 서울 안에서 정말로 한 곳도 생각나지 않는다. 번, 패티, 치즈, 할라피뇨, 구운 양파까지 모든 요소가 다 맛있음. 감자도 정말 맛있는데, 꼭 마요네즈 찍어 드세요.

양식 ·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5길 29
합정 <빠넬로>. 이 곳과는 오래 전 나폴리에서 약간의 연이 있다. 세계 피자대회 취재 관계로 2주간 밤낮으로 나폴리 피자만 먹은 경험이 있는 내 기준으로도 여기 피자는 아주 훌륭하다. 까르보나라는 예전부터 맛있었고, 오늘도 그랬음. 당연하지만 진 느낌이다. 난 이런 요리를 원했다.

중식 ·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60
합정 <시향>. 옛날 짜장을 주력 메뉴로 하는 곳. 그 말 그대로다. 면은 주방에서 수타하고, 잘 만들어진 기성품을 쓰지 않고 주방에서 짜장을 만들며, 단 맛보다는 짠 맛에 집중한다. 그래서 요즘 짜장에 익숙하면 성의없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옛날식으로 살아남은 정말 몇 안되는 곳이다.

일식 ·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57-24
새로운 우치아게 핫스팟. <나베공방>. 다 맛있지만 미소 베이스의 창코나베가 말도 안되는 치트 메뉴다. 거의 소주 학살자. 가지 츠쿠네 튀김도 정말 맛있었고, 한국 술을 꽤 다양하게 파는데 황금보리 소주가 다들 감탄할만큼 마리아쥬가 훌륭했음. 근처 공연 끝나고 온다면 무조건 여기!

일식 ·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7안길 3
합정 <커리지널>. 튀긴 장각(순살) 수프카레 (2단계). 사용된 식재료 전부, 내부가 그냥 바짝이 아니라 고유의 식감과 풍미를 느낄 수 있을만큼 훌륭하게 익었는데 그 와중에 표면의 크리스피함이 절묘하게 살아있는 정말 수준 높은 조리였다. 북해도식 수프카레처럼 맑진 않지만, 맛있다.

일식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1길 28-6
홍대 <카미야>. 오코노미카츠. 메뉴가 다양하다. 바싹 튀겨낸 적당한 두께의 제주 흑돼지 카츠 위에 오코노미야키 소스와 가다랑어포가 한껏 올려져 있음. 양이 적지 않은데도 1만원 아래 가격이다. 반년이 멀다하고 가게가 바뀌는 상권에서 15년째 잘 되는 곳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